우리나라 최초의 자체개발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17일 오후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다섯 달간 80여 회 시험비행 거쳐"
작년 7월 19일 첫 비행에서 KF-21은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 비행했고 점차 최고속도를 높여 다섯 달간 80여 회 시험비행을 거쳐 또 하나의 장벽인 음속 관문을 통과했다.
이날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동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속의 조종으로 이뤄진 이날 시험은 오후 2시 58분부터 3시 54분까지 비행 도중 3시 15분께 초음속 비행을 했다. 고도 약 4만 피트(ft)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마하 1.0(약 1224㎞/h)을 돌파했다.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 탄생
특히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첫 항공기 성공 사례다. 2003년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골든이글)이 음속 돌파했던 사례가 있지만, T-50은 미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했기 때문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독자형상의 항공기인 KF-21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방사청 설명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공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의 개발진 및 시험비행 조종사 등 그동안 애써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4대 방산수출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쾌거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성과를 축하했다.
남은 개발 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블록1 초도 물량이 양산돼 실전에 배치된다. 2000년 11월의 국산 전투기 개발 선언이 완전히 실현되기까지는 아직 4년 가까이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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