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당국 "라이시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사망" 확인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라이시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결국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이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헬기에 탑승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부 장관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도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아야톨라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고를 당해 순교했다"라고 보도했다.
사고 경위와 원인
사고 헬기는 이란 동아제르바이잔주의 주도 타브리즈에서 약 100㎞ 떨어진 타빌이라는 산악 마을에 추락했으며, 짙은 안개 등 악천후로 인해 산봉우리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헬기는 추락 후 완전히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시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은 2021년 8월에 취임했습니다. 그는 현재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밑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1970년 팔레비 왕정 반대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이슬람 혁명 2년 뒤인 1981년부터 검사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1988년이란-이라크 전쟁 이후에는 반체제 인사 숙청을 주도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 취임 후 이란 당국은 2022년에 시작된 '히잡 시위'에서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고, 가자 전쟁 중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초강경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향후 중동 정세의 향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에 이은 사실상 2인자로 꼽혀온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으로 인해, 가자 전쟁 등 중동 정세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유고 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50일 이내에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승계와 선거 준비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으로 대통령직은 이란 12명의 부통령 중 가장 선임자인 모하마드 모크베르에게 일단 승계됩니다. 그는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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