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판매 1위 '삼다수' 가격이 2월부터 오른다.
판매가 평균 9.8% 인상하기로
25일 삼다수 제조업체 제주개발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삼다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출고가를 6~10% 인상한 지 5년 만이다. 가격 조정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500㎖ 480원, 2L는 1080원으로 판매된다.
이와 함께 도내 판매 가격도 인상된다. 500㎖ 삼다수는 350원에서 400원으로, 2ℓ 제품은 630원에서 700원으로 오른다.
다만 생수는 최종 판매자가 판매가를 표시하는 ‘오픈프라이스 제도’ 해당 품목으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인한 불가피한 가격인상"이라면서 "다만 생수는 오픈프라이스제도 품목으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생수업체들도 출고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
생수 시장 점유율 1위 삼다수 가격 인상으로 생수 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다수는 생수 시장을 4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다수 가격 인상으로 생수 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점유율 2위 업체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 출고가를 지난달 1일부로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4% 올렸다.
농심(백산수), 동원F&B(동원샘물), 해태htb(강원도 평창수) 등 나머지 생수업체들도 출고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스크림, 음료 가격도 오른다
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른다. 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등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일반 소매점 기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0% 인상하기로 했다. 최종 소비자 가격 인상은 유통업체와 협의를 거쳐 차례로 적용하기로 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3월, 8월, 12월에도 투게더 등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했었다.
아이스크림 가격 추가 인상은 지난해 말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예견된 상황이었다. 빙그레는 유가공품 등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인상에 더해 에너지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꼽았다. 유가상승뿐 아니라 전기·가스요금 인상도 식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음료 가격도 오른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 하늘보리 등 음료 20여 종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아침햇살(500㎖)은 2000원에서 2150원, 하늘보리(500㎖)는 1600원에서 1800원, 초록매실(180㎖)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웅진식품은 2021년 10월 아침햇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한 차례 인상했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 시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가격 인상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기업 또한 고물가 영향으로 생산비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며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 악화가 수치로 드러나면 가격 인상 카드를 또다시 꺼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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