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경호 논란’ 배우 변우석 경호업체 대표 및 경호원 4명 입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33) 씨를 과잉 경호해 논란을 일으켰던 사설 경호업체 대표 등 4명이 형사 입건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공항에서 발생한 경호원의 과잉 대응으로 인해 다른 승객들의 권리가 침해되었다는 이유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변우석

 

사건의 경위와 논란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경비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사설 경비업체 대표 A 씨와 경호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12일, 변우석 씨가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변우석 씨를 보기 위해 공항에 몰린 팬들로 인해 혼잡이 예상되자, A 씨의 경호팀은 다른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거나 항공권을 검사하고, 공항 라운지 이용을 막는 등의 과잉 대응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경비업법 위반 혐의

변우석

경비업법에 따르면 경비업자는 경비업무를 수행할 때 다른 사람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활동에 간섭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경비원은 경비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이번 사건에서 경호원들의 행동이 이러한 법적 기준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변우석 씨 측은 A씨의 경비업체에 신변 보호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또한 경비업법의 적용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A 씨 등에게 강요나 업무방해 등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과잉 경호에 대한 사회적 우려

이번 사건은 연예인 경호 과정에서 발생한 과잉 대응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공항이라는 공공장소에서 특정 인물의 경호를 위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대중의 신뢰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