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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이슈모음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뒤풀이, 명품에 어울리지 않는 소음 논란

by ▦▒▥▧▩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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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열린 구찌 패션쇼, 아시아 최초의 크루즈 쇼

경복궁에서 열린 구찌 패션쇼의 뒤풀이 파티가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줘서 논란이다.
구찌 경복궁 패션쇼

이탈리아의 고급 패션 브랜드 구찌는 지난 16일 저녁 8시에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경복궁 근정전을 중심으로 행각을 런웨이로 변신시켜 휴양지 패션을 선보였으며, 지난해부터 진행이 미뤄졌던 행사였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구찌의 크루즈 패션쇼였던 만큼,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구찌의 앰버서더인 아이유와 뉴진스의 하니, 그리고 배우 이정재, 김희애 등이 참석하였으며, 할리우드 배우인 엘리자베스 올슨과 다코타 존슨도 행사에 참석하여 그 명성을 빛냈다. 이 행사는 고급 패션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패션쇼 후 논란의 뒤풀이 파티

그러나 이러한 성공적인 행사 후에 일어난 뒤풀이 파티가 큰 논란이 되었다. 패션쇼가 종료된 후 인근 건물에서 밤늦게까지 이어진 뒤풀이 파티는 주거지 근처에서 열렸다. 통창 구조의 건물이었기에 내부에서 플레이되는 음악 소리와 조명이 외부로 들려오게 되어 주민들에게 심각한 소음과 빛 공해를 유발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빛 공해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고하였다.

주민들의 불만 사태, 구찌의 한 줄 사과

이 사건은 16일 21시 29분 첫 신고부터 17일 0시 1분까지 총 52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출동할 정도의 심각한 사태였다. 경찰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파티는 17일 0시 20분쯤에야 종료되었다. 결국, 계속되는 신고에 경찰은 구찌에 대해 경범죄 통고처분을 하여 총 20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하였다.

이에 대해 구찌 측은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파티로 인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는 한 줄의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구찌에 대한 실망감과 불만은 여전히 크다. 명품 브랜드인 구찌가 보여준 이번 행동은 그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며, 주민들과의 갈등을 더욱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번 구찌의 패션쇼는 빛나는 성공보다는 뒤풀이 파티에서의 민폐 논란으로 더욱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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