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 크리스마스이브인 현지시간 24일 무차별 포격을 퍼부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이날 러시아군의 헤르손 포격으로 10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16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헤르손 당국은 러시아군이 전날에도 헤르손 지역을 74차례 포격해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푸틴, 종전을 희망한다더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2일 외교를 통한 조기 종전을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목표는 전쟁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며 "종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는 빠를수록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러 차례 말했듯 적대행위의 심화는 불필요한 손실로 이어진다"며 "모든 무력 충돌은 어떤 식으로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끝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차례 말했듯 적대행위의 심화는 불필요한 손실로 이어진다”며 “모든 무력 충돌은 어떤 식으로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끝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입장을 포기한 적이 없다”며 “우리를 적대하는 이들도 이 같은 현실을 일찍 깨달을수록 더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방미 기간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에 대해 “낡은 무기”라고 혹평했다.
미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종전 의지를 보여준다기보다는 오히려 확전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푸틴은 협상할 의사가 있다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정반대”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미국을 포함해 서방 국가들이 도입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한 맞대응에 나선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23일 한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석유 생산을 5~7%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하루 석유 생산량이 약 1000만 배럴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50만~70만 배럴을 감산한다는 얘기다.
젤렌스키 대통령, SNS에 헤르손 참상 게시 "러, 쾌락 위해 테러"
미국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헤르손에서 불타는 차량과 거리의 시신, 파괴된 건물 사진을 올린 뒤 "소셜네트워크는 이 사진들을 민감한 콘텐츠로 표시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것이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들의 실제 삶"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들은 군사 시설이 아니다. 이것은 테러이며, 위협과 쾌락을 위해 죽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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