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후보 전격 사퇴…“해리스 부통령 승계 전폭 지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미국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후임으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직 사퇴

바이든 대통령 엑스의 대선 사퇴 입장 전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국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낮(현지시각) 발표한 대국민 서한을 통해 "당신들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을 추구하는 게 내 의도이기는 했으나,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내 임무를 완수하는 데 오로지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를 위해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81세로 고령 논란에 시달렸던 바이든 대통령은 6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텔레비전 토론회를 통해 이런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밤 최측근들에게 사퇴 결심을 알렸고, 해리스 부통령은 사퇴 발표일에 사전에 이를 통보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유력한 대통령 후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러닝메이트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서한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비범한 동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나는 카멀라가 올해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한다”며 “이제는 단결해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별 경선 과정에서 대의원 대부분의 지지를 확보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선언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19일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배경과 반응

미국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텔레비전 토론에서 말을 흐리거나, 문장을 제대로 끝맺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당의 중진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그의 당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선언을 영광으로 여기며, 대통령 후보직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선거까지는 107일 남았다”며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응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대선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