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려했던 일이 결국 벌어졌다. 세계적인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마침내 입을 연 것이다.
테일러 스위프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
스위프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토론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팀 왈츠 주지사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그녀는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이자, 침착하고 재능 있는 리더로, 혼란이 아닌 차분함으로 나라를 이끌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도 덧붙였다. “최근 내가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것처럼 조작된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인공지능(AI)과 허위 정보의 위험성을 실감하며, 이번 선거에 임하는 나의 진짜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스위프트와 그의 팬덤 ‘스위프티스’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가짜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세계적인 스타의 영향력
스위프트가 지지 선언을 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는 상당한 지지를 받게 됐다. 특히 스위프트는 2억 8300만 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그녀의 메시지가 전달될 파급력은 상당하다. 해리스 캠프 관계자는 “스위프트의 지지는 놀라운 일이지만 동시에 그 파급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녀의 지지가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NBC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약 40%가 스위프트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반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가디언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프라 윈프리의 공개 지지를 받으면서 약 100만 표의 효과가 있었다”며, 스위프트의 이번 대선 지지도 비슷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의 반응과 대선의 판세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이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반응했다. 그는 시엔엔(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리스는 오히려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며 그녀의 대선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깎아내렸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 유권자와 MZ세대의 지지를 더욱 확고히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스위프트의 지지는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해리스 부통령과 스위프트가 함께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앞으로의 선거 결과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리스는 이번 지지 선언에 대해 “함께 싸우고 이길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2020년 대선에서도 스위프트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도 그녀의 영향력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일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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